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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 와타나베 준이치

이연지곤지 2023. 7. 20. 14:08

둔감력이 경쟁력이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내용 요약

<둔감력>은 말 그대로 둔감해지는 힘을 의미한다. 저자는 세상의 삶에 민감하기보다 부감각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예민한 사람들은 스트레스나 압박감으로 인해 마음에 불안이나 두려움이 생기고 이러한 감정이 몸에 영향을 미치고 질병까지 유발한다고 한다. 한때 외과 의사로 근무했을 만큼 사람들의 몸에 대한 이해가 깊었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어느 정도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감이 예민하여 신경이 날카로운 사람은 작은 일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지만, 몸과 마음이 둔감한 사람은 물처럼 유연하여 쉽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누구를 만나든 부드럽게 잘 어울린다. 이처럼 쉴 새 없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다 보면 예민하고 민감해서 쉽게 상처받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 둔감력이다.

예민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전상 의미로는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빠르고 뛰어나다

"자극에 대한 반응이니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롭다."

"어떤 문제의 성격이 여러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중대하고 그 처리에 많은 갈등이 있는 상태에 있다."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특별하다고 느끼는가? 나는 보통 사람과 다르게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은가? 아니면 지나치게 감정적입니까? 사실 가끔은 좀 과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시험 중이거나 과제가 곧 마감될 때 밤새도록 깨어 있는 경우 특히 그렇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어느새 예민해지고 심해지면 두통약을 먹고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도한 업무량과 학업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둔감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하지만 둔감한 게 정말 좋은 걸까? 물론 우리는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겪는 크고 작은 시련들 앞에서 탄력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반면에 적당한 둔감력은 어떨까? 적당히 둔하다는 것은 당신이 점점 더 현명해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즉, 지혜롭게 사는 법을 배웠다는 뜻이다. 그러니 무조건 피하려 하지 말고 그냥 부딪쳐라. 그렇게 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심지어 예기치 않게 밝혀졌다. 그러므로 인생의 온갖 역경과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둔감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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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느낀점

사실 나도 꽤 예민한 편이라 종종 불편함을 느낀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릴 적부터 그랬다. 부모님께 혼날 때면 늘 억울했고, 선생님께서 꾸중하실 때면 주눅이 들었다. 심지어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는 내게 숙제를 하지 않았다고 벌을 주셨다. 당시엔 어린 마음에 속상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들끼리 장난친다고 착각하신 모양이었다. 어쨌든 덕분에 이후로는 큰 문제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반면 중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을 때였다. 밤늦은 시간 숙소 앞 벤치에 앉아 있는데, 옆에 있던 남자애가 갑자기 엉덩이를 만지는 바람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아직도 그 기억만큼은 또렷하다. 이렇듯 학창 시절 내내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당연히 성적도 떨어졌다. 고등학교 진학 무렵 어머니께서는 공부보다 건강이 먼저라며 서울 외곽 지역에 있는 기숙사형 대안학교에 입학시켰다. 그곳에서 3년 동안 지내면서 비로소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덕에 체력도 좋아졌고,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교우관계도 좋아졌다. 게다가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하며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자 점차 자존감도 높아졌다. 예전처럼 실수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았고, 어떤 일이든 도전해보는 용기도 생겼다. 대학교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다. 졸업 후 취업난 탓에 한동안 방황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현재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요즘 회사 업무량이 많아 피곤하긴 하지만, 적어도 이전처럼 불안하진 않다. 아마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과거의 아픈 경험 덕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향상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인지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서 지나친 관심을 받을 때면 당황스럽다. 이럴 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솔직히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그렇다고 일일이 해명하기도 그렇고....... 참 난감하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둔감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